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별에 따른 연금 수급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2024년 3월 기준으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20년 이상인 남성은 83.1%에 달하는 반면, 여성은 16.9%에 그쳐 4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반면, 가입기간 10년 미만에서는 남성 57.4%, 여성 42.6%로, 차이가 14.8%로 줄어들었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의 차이는 결국 수령액 차이로 이어진다. 최근 5년간 여성의 노령연금 수급액은 남성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2023년 기준 남성의 노령연금 평균 수급액은 757,414원이었지만, 여성은 390,785원에 불과했다.
특히 여성들은 대부분 유족연금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유족연금 수급자의 90% 이상이 여성으로, 2023년 여성 유족연금 평균 수급액은 346,719원으로, 남성 노령연금 수급액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서미화 의원은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인한 여성들의 경력 단절이 연금 수급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1인 1연금 확보와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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