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만에 라면 수출액이 1조원을 넘겼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증가한 약 1조1000억원(8억달러)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의 경우 10월에 1조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그 시점이 2개월 앞당겨졌다.

시장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액이 26.9% 늘어난 2128억원(1억6000만달러)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에서 한국 라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을 뿐 아니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간편식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어 미국이 전년 대비 61.5% 증가한 1862억원(1억4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한국 라면 품귀현상이 나타날 정도다. 유럽에서도 한국 라면의 인기가 높다. 실제 올해 1~8월 네덜란드(+58.3%), 영국(+64.9%), 독일(+47.4%)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이어져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라면 수출액은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매해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김소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