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전기차 충전소의 안전성 강화를 위한 기술을 제공하며 사회 안정망 구축에 기여했다.

KT는 온디바이스 AIoT 기술을 활용한 영상관제 솔루션을 전기차 충전소에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솔루션은 전기차 충전 사업자인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등과 협력해 전기차 충전소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기술은 대용량 데이터 전송과 플랫폼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AI가 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한 후 결과만 서버로 보내는 방식이기 때문에 설치가 간편하고 운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KT의 ‘온디바이스 AIoT 기술’은 택시 광고와 공유 킥보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왔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온디바이스 AIoT 영상관제 솔루션은 충전 중인 차량 주변의 연기나 온도 변화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해 관리자에게 초기 단계부터 알림을 보내며 현장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짧은 영상을 관리자의 웹 화면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한다. 이상 징후로는 △적외선 또는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확인되는 충전기 커넥터나 차량 접속 단자의 온도 상승 △전기자동차와 전력망 간의 에너지 전송을 양방향으로 하는 기술인 V2G 통신 이상 등이 포함된다.

김재권 KT 전략·AX사업본부장 상무는 “온디바이스 AIoT 영상관제 솔루션은 합리적인 비용과 시간으로 안전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최적의 서비스다”며 “전기차 충전소 외에도 KT의 AIoT 플랫폼을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추후 이 솔루션을 소방서와도 연계해 이상 징후를 자동으로 전달하고 충전기와 연동된 관제 플랫폼을 통해 원격으로 전력 공급을 차단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이 솔루션은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신아일보] 정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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