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교섭, 찬성률 60.3% 기록
한국지엠(GM) 노사가 약 3개월 간의 교섭 끝에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완료했다.
한국GM은 노사가 도출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찬반투표를 통해 4일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중 총 6915명이 투표해 4173명(찬성률 60.3%)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1000원 인상, 일시금 및 성과급 1550만원, 설·추석 특별교통비 100만원 지급, 단협 개정 및 별도 요구안 관련 사항 등이 담겼다.
로버트 트림 한국GM 노사 및 인사 부문 부사장은 "잠정안 가결로 장기간 지속된 노사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다"며 "이제는 노사가 힘을 모아 생산량 회복에 집중하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차질없이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5월2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30일 두 번째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23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차량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이날 2차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됨에 따라 임단협을 마무리 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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