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제조업 경제지표 부진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6.15포인트(p, 1.51%) 내린 4만0936.93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7.32p(3.26%) 내린 1만7136.30에 거래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119.47p(2.12%) 하락한 5528.93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2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47.5)를 소폭 하회했다. PMI 수치가 50 미만이면 이 부문 산업이 위축 상태를 의미한다.
텍사스 몽고메리에 있는 알렉시스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Alexis Investment Partners)의 제이슨 브라운(Jason Browne) 사장은 "약한 ISM 보고서가 나왔지만, 지난달 말까지 올해 들어 매우 견조한 실적을 보인 상황을 봤을 땐 계절성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폭스바겐은 사상 처음으로 독일 내 공장 폐쇄를 고려하고 있다. 이는 유럽 최고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아시아 경쟁사들로부터 직면하고 있는 가격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조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시는 독일 폭스바겐의 공장 폐쇄 발표와 중국의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유로존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며 "여기에 미국 ISM 제조업지수 세부 내용 또한 경기 위축 우려를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