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2일 시작된다. 여야 간 극한 대립으로 미뤄졌던 22대 국회 개원식도 이날 진행된다.
국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2대 국회 개원식 겸 9월 정기회 개회식이 열린다.
이날 개원식은 우원식 국회의장의 통보로 9월 정기국회 개막에 맞춰 열리게 됐다.
앞서 우 의장은 28일 여야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개원식 개최 날짜를 통보했다.
늑장 개원식 속에 윤석열 대통령은 불참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행사는 약식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22대 국회는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게 개원식을 연 21대 국회(7월 16일) 기록을 갈아치워 '최장 지각' 기록을 세웠다.
통상 개원식에는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이 참석해 협치에 관한 메시지를 내왔지만 이날 행사는 개헌 후 최초로 대통령 없는 '반쪽짜리' 개원식이 될 전망이다.
제22대 국회는 개원식을 시작으로 100일간의 정기국회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날 개회식을 시작으로 4~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4일에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연설을 한다.
9~12일에는 대정부 질문을 한다. 9일은 정치 분야, 10일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11일은 경제 분야, 12일은 교육·사회·문화 분야의 대정부질문이 실시된다.
본회의는 오는 26일 개최되며 방송 4법, 전국민 25만원 지원법, 노란봉투법 등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 6건에 대해 재의결 절차를 밟는다. 여야의 충돌이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정기국회의 꽃인 '국정감사'는 내달 7~25일 진행된다.
국정감사 이후인 오는 11월부터는 정부 예산안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