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으로 10개소에서 모기 채집,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경기 수원시에서 일본뇌염모기가 발견됐다.
수원시보건소는 ‘감염병 매개모기 감시사업’으로 수원시 10개소에서 모기를 채집하고 있는데, 지난 7월 30일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는데, 일본뇌염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전국에 분포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8~9월에 가장 많이 발견된다. 수원시에서도 개체 수는 적지만 지속해서 발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 결과에 따라 7월 25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일본뇌염 임상증상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발작·경련·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고 여러 가지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수원시는 지난 4월부터 만석·일월·올림픽·서호공원, 광교쉼터, 칠보산입구, 신풍·산남경로당, 광교호수공원 가족캠핑장, 영통구보건소 등 10개소에서 주 1회 모기를 채집하고 있다.
영통구보건소 관계자는 “수원시 특화 모기 감시·방제 사업으로 모기 매개 감염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예방접종을 하고, 야외 활동을 할 때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chun21123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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