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는 가장 떠오르는 핫한 지역, 크게 성장할 것"
"천안 아산 소각시설 갈등, 도가 중재 예산도 지원"
김태흠 충남지사가 민선8기 3년차를 맞아 시·군방문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8번째로 아산시를 방문했다.
김 지사는 이날 아산시청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천안시가 백석동에 소각시설을 설치하면서 아산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데 대해 충남도가 중재에 나선 상태이며 예산문제 등 여러 이견이 있는데 예산 일부를 도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주~천안 민자 고속도로 노선안도 도가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 충주에 있는 경찰청 중앙경찰학교가 포화 상태가 되면서 5000명 수용규모 제2경찰학교 설립 후보지 공모에 돌입한 가운데 전국 48곳 지자체가, 충남도에선 아산시를 비롯 6곳의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 들었는데 9월 중 부지 심사를 거쳐 10월 중 대상지역을 최종 발표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누구라고 예기할수는 없지만 최고 결정권자에게 집적화가 필요하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면적이 적게 나온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는 추가로 붙이든 하자고 했다. 집적화 측면에서 아산시가 제일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대통령과 도지사 공약으로 아산에 550병상 규모 국립경찰병원 설립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이 늦춰지는 상황에 대해선 "신속 예비타당성조사(예타)에 들어간 만큼 통과한 것과 다름없다. 문제는 병상 규모"라며 "비유하자면 배가 목적지를 향해 이미 떠나 강을 건너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예산지역에 우후죽순 조성되는 지방산업단지 개발권자에게 폐기물처리업체 설치권한을 주게 되면서 인근지역 주민들과 갈등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서 김 지사는 "산업단지 내 폐기물처리장 문제는 주민들이 반대하면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부정책을 함께 비판했다.
김 지사는 "현행법상 지방산업단지 조성업자에게 폐기물처리장 설치권한을 주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원래 단지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한 것인 데 폐기물업체들이 전국에서 폐기물쓰레기를 받아 지역주민들과 갈등을 빚는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국회의원들과 함께 법을 개정해 지역 주민 피해를 막겠다"고 말했다.
또 "민간에서 운영 중에 재해로 인한 사고나 피해가 발생하면 국가나 지방 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도나 시군 중에 운영을 맡기고 여기서 이익이 발생하면 주민들에게 환원하는 폐기물처리장을 운영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방자치단체마다 넘치는 각종 축제행사를 축소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데 대해 "아산시가 추진중인 '이순신순국제전', '보령 머드축제' 등 전국에 알려진 그 지역 상징성을 담은 대표축제를 집중적으로 키워 전국 대표축제를 만들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 배에서 여러 형제가 나와도 다 제각각이다. 그것에 맞게 15개 시군이 모두 균형발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며 "그 중 아산은 떠오르는 곳이다. 기업유치도 가장 많고 앞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모으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아산/임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