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사장이 중·장기 전략인 ‘2030 미래비전’ 선포 1년여 만에 성과를 공개하고 목표달성을 자신했다.
조 사장은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베스터 포럼’을 열고 “목표는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7월 공개된 조 사장의 ‘2030 미래비전’은 2030년까지 트리플 7(연성장률 7%, 영업이익률 7%, 기업가치 7배)을 달성하고 매출(LG이노텍 제외)을 연 100조원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기존사업 성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 △B2B 가속화 △신사업 육성 등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 성적은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 6%, EV·EBITDA 멀티플 4배 수준을 달성했다. LG전자 국내 가전매출은 시장의 역성장에도 규모를 키웠고 지난 2021년 27% 수준이던 B2B 비중은 올 상반기 35%까지 올라갔다. 전장 사업은 수주잔고 100조원 이상을 확보했다. 최근 본격화한 스마트팩토리 사업의 올해 말 수주액은 2500억원 이상이 예상된다.
특히 미래 핵심 성장동력인 유니콘 사업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1호 유니콘인 가전구독의 올해 매출은 1조8000억원 이상으로 전년대비 60% 증가할 전망이다. webOS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매출도 2021년 대비 4배 성장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webOS 플랫폼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냉난방공조사업 ‘칠러’는 3년 연평균성장률 15% 이상, 기간 해외 매출은 2배 이상 늘었다.
조 사장은 “높은 성장성과 안정적 수익 확보가 가능한 사업구조로의 변화를 추진하며 LG전자의 가치를 보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