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17보병사단, 김포 마산역 테러 대비훈련
육군 제17보병사단, 김포 마산역 테러 대비훈련
  • 박영훈 기자
  • 승인 2024.08.21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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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연습 간 실전적 훈련으로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태세 확립
(사진=육군 제17보병사단)
(사진=육군 제17보병사단)

 

경기도 김포시와 육군 제17보병사단은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을지연습의 하나로 다중이용시설인 김포 마산역 테러상황에 대비해 민·관·군·경·소방 통합훈련을 시행했다. 

훈련을 시행하기 전 부대는 13일 김포골드라인 본부에서 유관기관과 통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협조 토의를 진행했다.

토의에서는 미상 폭발물에 의한 테러 공격 상황 시 통합상황실 구성, 승객 대피 유도, 테러 현장 봉쇄 등 각 기관 역할 정립과 훈련 시 대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등을 논의하며 군과 유관기관의 협조체계 구축을 점검·숙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훈련에는 17사단 장병들을 포함해 김포 마산지구대, 마산119안전센터, 김포골드라인 관계자 등 50여명의 인원들이 참가해 실전적으로 훈련을 시행했다.

훈련은 마산역 승강장에서 미상 폭발물로 의심 가는 종이상자가 있다는 주민신고로부터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7사단 초동조치부대 장병들은 마산지구대, 마산119안전센터 등 유관기관들과 함께 현장 조치에 나섰다.

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이 폭발물로 의심 가는 물체를 식별한 후 폭발물처리반(EOD)과 공조해 폭발물을 제거했다. 이와 함께 사단 군사경찰특임대(SDT)와 김포경찰서, 김포골드라인 관계자들이 주변 CCTV를 분석하여 추적한 끝에 거수자 2명을 검거하며 훈련은 종료됐다.

훈련에 참가한 박식현(중령) 진격대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민·관·군·경·소방과 함께 통합방위 작전의 역량을 향상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적의 어떠한 침투에도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완비하여 국민을 보호하고 ‘적이 가장 두려워하는 부대’를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포경찰서 소속 한지훈 경사(대테러ㆍ작전반장)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숭고한 과업을 완수하기 위해 앞으로도 군과 협조체계를 강화하여 국민의 안전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훈련 소감을 전했다.

ywpac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