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콰도르·칠레에 출시…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목표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신약 ‘펙수클루’를 멕시코, 에콰도르, 칠레에 출시하며 중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7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국산 34호 신약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2008년부터 13년간 자체 기술로 연구개발해 2022년 7월 출시한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펙수클루는 기존 치료제인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식이 영향 등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또한 펙수클루는 반감기가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 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며 식사와 관계없이 아무 때나 복용할 수 있다.
펙수클루는 이번 중남미 3개국 출시로 한국, 필리핀에서 이어 5개국에서 팔리게 됐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3개국의 항궤양제 시장은 총 3억달러(약 4155억원) 규모다.
멕시코·에콰도르·칠레 의료진들은 대웅제약이 출시에 앞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펙수클루가 기존 PPI 제제를 대체할 것이라는 데 적극적인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웅제약은 이를 발판 삼아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목표를 달성한다는 포부다.
박성수 대표는 “펙수클루가 중남미 의료진들 사이에서도 위식도역류질환의 차세대 치료제로 인정받아 뜻 깊다”며 “대웅제약은 중남미 치료 현장 곳곳에 펙수클루가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허가 진행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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