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상반기 실적 역대 최고…액면분할 결정
에이피알, 상반기 실적 역대 최고…액면분할 결정
  • 정지은 기자
  • 승인 2024.07.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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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동시 성장
5:1 비율 액면분할, 유통 주식 수 확대
에이피알 2024년 상반기 사업부별 매출.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 2024년 상반기 사업부별 매출. [사진=에이피알]

에이피알은 반기와 분기 매출액의 역대 최대치를 동시에 경신한 가운데 5:1 액면 분할을 결정했다.

에이피알은 31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58억원, 매출액 3044억원으로 역대 최대 반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16.3%, 매출액 21.8%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280억원, 155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8.4% 성장한 24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에서는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가 동시 성장했다. 글로벌 소비자들 사이에서 시너지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뷰티 디바이스와 화장품 모두 상반기 매출 1300억원을 돌파했다.

해외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73.4% 성장한 1432억원 반기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 기간 497억원의 매출로 성장을 주도한 미국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K뷰티 인기를 타고 기존 현지 자사몰에 더해 아마존에서 메디큐브 제로모공패드가 6월 ‘토너 & 화장수’ 부문 베스트셀링 제품 1위에 오르는 등 성과가 이어졌다.

해외 신규 판로 개척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에이피알은 4월 △우크라이나 △튀르키예 △몰도바 △몽골 △멕시코 유통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6월 태국에서는 ‘코스모프로프 아세안 방콕 2024’에 참여해 바이어들에게 메디큐브 화장품과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이며 새로운 계약 유치 및 유통망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갔다.

에이피알은 유통 주식 수 증대를 통한 여러 투자자 대상 거래 기회 제공을 위해 주식분할 결정을 공시했다. 7월31일 이사회에서 의결된 해당 사안은 오는 9월20일 임시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보통주 1주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을 추진하며 액면 분할 시 총 발행 주식 수는 762만178주에서 3810만890주로 늘어난다. 분할을 위해 오는 10월18일부터 30일까지 거래가 정지된 후 같은 달 31일부터 거래가 재개될 예정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에이피알은 창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온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증명하는데 성공했다”며 “수익성 및 미래 사업성 증명을 위해 하반기 실적 증진과 신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love1133994@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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