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196억원…전년 比 44%↓
대우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196억원…전년 比 44%↓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4.07.3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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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원가율 상승 속 현장 수 감소 등 영향
서울시 중구 대우건설. (사진=신아일보DB)

대우건설이 상반기 영업이익 219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4% 적은 수준이다. 고금리와 원가율 상승이 지속하는 가운데 현장 수가 줄어든 게 영향을 미쳤다.

30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이 회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5조308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5조8795억원 대비 9.7% 적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21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3944억원보다 44.3% 줄었고 순이익도 1880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3023억원과 비교해 37.8% 감소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대우건설 매출액은 2조8215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2714억원 대비 13.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48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2177억원보다 51.8% 줄었다. 순이익도 965억원으로 전년 동기 2041억원과 비교해 52.7% 적어졌다.

대우건설은 고금리와 원가율 상승이 지속하는 가운데 현장 수 감소 영향으로 매출액이 줄고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다만 어려운 건설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4.1%와 당기순이익률 3.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으로 내실 경영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 이라크와 리비아, 베트남 등 해외 거점 국가에서의 수주 및 신시장 발굴에 집중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팀코리아로 참여한 체코 원전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며 대규모 해외 수주의 신호탄을 쐈다"며 "하반기에는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플랜트를 비롯해 베트남 타이빈성 끼엔장 신도시 개발사업, 리비아 재건 사업, 이라크 알포 항만 해군기지 등 준비된 대형 프로젝트들의 수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연말까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