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실손보험 부정 수급 병원장 등 103명 검거… 2명 구속
부산경찰청, 실손보험 부정 수급 병원장 등 103명 검거… 2명 구속
  • 정현숙 기자
  • 승인 2024.07.0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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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기 등 범행 개요도/제공=부산경찰청
보험사기 등 범행 개요도/제공=부산경찰청

한의사·전문의·간호사·브로커가 연계된 보험사기 전문병원, 보험금을 편취한 가짜환자 등 10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지난 2022년 6부터 지난 3월 초순경까지 한의사·전문의·간호사·브로커가 연계된 보험사기 전문병원을 운영하며 허위진료기록을 138회 발급하는 방법으로 실손보험금 9억 6000만원을 편취한 병원장(한의사)및 상담본부장(간호사), 의약품 독점공급 대가로 1억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약품업자, 보험금 편취 환자 등 총 103명을 검거해 2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병원장은 고령의사를 채용한 뒤 실제 처방·진료는 간호사가 전담하게 했고, 환자들은 허위 질병진료기록과 영수증을 발급해 준다는 병원 측 제안을 받아들여 범행에 가담했다. 특히 단속을 대비해 주요 증거물을 은닉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죄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피의자들의 부동산 2억50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추징보전 조치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금감원과 조직형 보험사기 범죄를 단속하기 위해 올해초 MOU를 맺어 보험사기 정보를 교류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도 금감원과 공조해 관련자를 모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 보험제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선량한 가입자까지 피해를 입히는 보험사기를 철저히  수사하여 반드시 엄단할 계획이다.  

jyd31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