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외식사업 F&B를 운영하다 보니, '한방'은 없다. 명과 암이 명확하고 많은 것을 반성하기도 했다."
(사) 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이 주관하는 MICC 88차 세미니가 지난 2일, 청년다방 한경기획 한경민 대표의 특별한 성공스토리 주제 특강으로 진행됐다.
청년다방 한경민 대표는 스몰비어 봉구비어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는 청년다방, 은화수식당 이외에 다수의 F&B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매출 360억원으로 사업경력 15년을 맞이하고 있다.
2010년에 첫 외식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꿈으로 시작했다. 한 대표는 "부산에서 3개회사가 봉구비어 980여개를 오픈하는 당시 세상의 중심은 부산이라고 생각했지만, 프랜차이즈 중심이 서울이라는 것을 판단하고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은 마음으로 서울로 진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봉구비어는 당시에 카피브랜드가 늘어나는 진입장벽이 낮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시 돌아보니 스몰비어의 새로운 역사를 쓴것 같다고.
한 대표는 "프랜차이즈는 의도한대로 가고 있다. 남들이 운이 맞았다고 하지만.우리는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랜차이즈 현실에서 어떻게 하면 욕을 덜 먹을까?"라는 생각으로 선한영향력을 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프랜차이즈 출구로 한 대표는 "세가지 방법으로 M&A (메가커피, 역전할머니맥주)의 방식과 IPO (태창파로스, 맘스터치, 교촌치킨, 더본코리아(?)가 준비하고, 또는 '난 무엇인가 who am I? Where are me?'라는 고민에 빠지기 마련이다"라며 "프랜차이즈 비즈니스는 함께 가는 가맹점주부터 협력업체까지 많은 이들이 있기에 계속 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미래에 대해 한 대표는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은 3.8년 존속하는 만큼 엑셀러레이터 또는 컴퍼니 빌더를 통해 육성하고 키우는것도 중요하다"라며 "직원이 만드는 브랜드인 '사내벤처'와 성장가능성이 높은 '오픈이노베이션' 형태로 브랜드를 융복합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좋은것 같다"고 말했다.
각자 분야별로 잘 하는 것이 합쳐진다면 좋은 브랜드로 발전할수 있는 것 같다고.
해외 글로벌 프랜차이즈 진출에 대해 한 대표는 "한국은 좁다 라는 생각으로 중앙아시아 KFC가 되기 위한 우주베키스탄부터 K-푸드에 빠진 몽골, 미국에서는 음식이 아니라 문화를 판매한다는 생각으로 해외진출 기회를 맞고 있는것 같다"고 소개했다.
또다른 프랜차이즈 기획으로 엔터테크 방향을 소개했다. 한 대표는 "최근 6개월전부터 매출의 숫자가 달라지고 있다. 점주들이 남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엔터테크를 통해 "새로운 아이템을 찾고 있다"라며 "떡볶이를 파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모델을 판매하는 것이 프랜차이즈 역할인것 같다"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지원을 위한 '브렌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메가커피를 개발한 하형운 대표의 경영노하우와 한경민 대표의 경험, 이영존 피자마루 대표가 함께 브랜드 성공을 위한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프랜차이즈 교육사업이다. 한 대표는 "최근 배달 플랫폼에 의해서 가맹점주들의 수익이 많아 나빠져 있다. 그럼에도 가맹점주는 해당상권에서 경쟁력을 스스로 분석하고 있다"라며 "이런 점주들이 많은 수익을 가져갈수 있도록 본사가 마케팅을 세팅해주고 가맹점주들이 실행해서 이익을 만들어낼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서 한경기획은 본사내에서 마케팅의 툴을 갖추고 점주들에게 전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은 타이밍이다. 본사에서 빠른 정책수립이 가맹점주들의 성공으로 이끈다. 한 대표는 "최근들어 폐업하는 가맹점주를 보면서 월세가 높으면 안된다라는 생각과 함께 점주들이 오래갈수 있도록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소통이 없을때 서로간의 불만과 오해를 만들어간다"고 조언했다.
소통을 통해 가맹점주와의 오해를 줄이고 분쟁을 줄여나가고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한 대표는 "망하지 않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아이덴티티를 수립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간다는 신념아래 청년다방이 10년을 넘어가면서 처음의 이미지를 변화하고 바뀌어가고 있다"라며 "브랜드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바뀌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