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창고 운영과 함께 성동구청, 동주민센터, 체육센터 등에서 무지개양산 최장 7일간 대여
서울 성동구가 여름철 폭염이 본격화됨에 따라 주민들이 온열질환과 탈수 등 폭염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성동 샘물창고’와 ‘무지개양산’ 대여 사업 운영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성동구는 2021년부터 하천변 산책로, 체육공원 등 야외 무더위쉼터에 냉장고를 설치하여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온열질환 위험이 있는 안전·폭염취약계층에게 생수를 제공하는 ‘성동 샘물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부쩍 더워진 날씨에 지난해보다 10일 앞당긴 7월 1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 지정 장소마다 500ml 생수를 매일 3차례씩 총 7,680병 공급할 예정이다.
‘성동 샘물창고’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까지 운영되며, 야외 무더위쉼터 중 총 11곳에 설치된다.
각 샘물창고에는 동주민센터 자율방재단으로 구성된 별도 관리자를 배치하여 생수를 독점 이용하거나 냉장고 내 개인 물품을 보관하는 등의 사례를 미연에 방지함으로써 주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또한 무라벨 생수를 제공하고, 샘물창고 바로 옆에는 수거함을 마련하여 생수병을 간편하게 분리배출 할 수 있도록 했다. 매일 수거되는 생수병은 투명 플라스틱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구는 내달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무지개양산 대여 사업도 운영한다.
양산을 쓰면 체감온도를 약 7℃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만큼, 정부에서도 양산 쓰기 및 공용 양산 대여 서비스 등을 권장하고 있다.
이에 성동구는 관내 거주하는 안전·폭염취약계층 주민에게 1인당 1개의 양산을 대여한다. 반납 기한은 최장 7일이다.
성동구청, 동주민센터 등 총 21개소에서 대여할 수 있으며, 대여 시 신분증을 지참한 후 대여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야외 활동 시 폭염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또 하나의 재난일 수 있다"며 "주민 모두 건강한 여름을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는 한편, 일상 편의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추진하여 주민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