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양자과학기술 축제 '퀀텀코리아 2024'의 막이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퀀텀코리아 2024 개막식을 개최했다. 과기정통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양자과학기술을 조명하고 글로벌 생태계 혁신 흐름을 조망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양자과학기술 행사다.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황판식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고동진 국회 AI․반도체특별위원장,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을 포함한 정관계 인사, 국내 교육·연구 기관장, 양자대학원 학생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기업, 연구자, 정부 부처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영국과 덴마크 대표단이 참석했으며 호주, 스위스, 이스라엘 등 9개 대사관에서도 참석했다.

전시회에는 SKT,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해 SDT(양자 소재・부품・장비), 큐노바(양자 알고리즘), 이와이엘(양자통신), 팜캐드(양자통신), 퀀텀센싱(양자센싱) 등 11개국 63개 기업·기관이 참여했다.

올해 행사는 '양자로 느끼고, 사고하고, 소통하는-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을 주제로 진행된다. △국제 양자 연구-산업 전시회 △과기정통부 장관 표창 수여식 △양자정보경진대회 시상식 △미카일 루킨 하버드 교수의 특별강연 △퀀텀 토크 콘서트 △양자기술과 통신·국방·생명과학·인공지능·금융 융합 주제 세션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전에는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 워털루 대학교 양자컴퓨팅연구소(IQC) 소장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 교수는 '양자통신과 양자 네트워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양자기술 협력 활성화를 위한 글로벌 대화'를 주제로 주제 세션 '퀀텀 플러스'가 진행됐다. 퀀텀 플러스 세션에선 한국·덴마크·영국·스위스·네덜란드·미국 등의 양자 전략이 소개됐다.

오후 주제세션에서는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 : 국방 양자과학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양자과학기술과 국방의 시너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양자 전문가들과 육·해·공군 관계자가 참여해 토론을 진행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지난해 10월 국가 양자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4월 '퀀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며 양자과학기술 및 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투자와 지원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6.25를 맞아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적 경제․문화 강국으로 화려하게 부상한 대한민국에 양자경제가 꽃피울 수 있도록 역량과 의지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임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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