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바사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 도약"
CJ바사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 도약"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4.06.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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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비전 제시…2026년까지 기술수출 3건 목표
'이지엠' 고도화 신약 개발 가속화, 신사업 발굴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신규 비전과 미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가 신규 비전과 미션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CJ바이오사이언스가 ‘AI(인공지능)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으로 진화한다. 이를 위해 3년 내 기술수출 3건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4 뉴 비전(New Vision)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21일 CJ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새 비전은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글로벌 혁신기업’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과학기술을 통해 신약개발, 웰니스 사업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또 ‘온리원(ONLYONE) 치료제와 솔루션을 통해 인류의 건강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미션도 발표했다. 치료부터 예방에 이르기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인류의 건강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속적인 임상 데이터 확보 및 분석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 AI 관련 역량을 오랜 기간 축적해 왔다”며 “새로운 AI 시대를 맞아 디지털에서 인공지능으로의 전환(AX)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의 성장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비전 선포와 함께 AI기술이 집약된 ‘이지엠(Ez-Mx) 플랫폼’을 고도화해 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이지엠 플랫폼은 신약후보 및 바이오마커(생체 지표) 발굴에 활용되며 임상의 모든 단계에서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하고 임상 성공률을 제고할 수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이지엠 플랫폼을 통해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CJRB-101’은 키트루다와의 병용요법으로 폐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하며 국내에서 1·2상을 동시에 진행 중이다. 미국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임상을 시작해 다국가 임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로 약 56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암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퇴행성 뇌질환(CJRB-302), 염증성 질환(CJRB-201) 등 관련 후속 파이프라인까지 개발해 2026년까지 기술수출 3건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AI 기술에 대한 역량을 키워왔으며 특히 AI 기술의 핵심 요소인 양질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데 공을 들여왔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업계 최고 수준의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와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 및 코호트(Cohort, 비교대조군 방식 질병연구) 연구를 통해 쌓아온 임상 데이터, 인체 유래 시료 분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AI 전문가를 추가 영입하고 글로벌 AI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AI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기반 과학 기술과 AI 기반 플랫폼 역량은 미래 CJ그룹 웰니스 사업의 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안에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과 연계된 사업 구체화도 논의하는 등 CJ제일제당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