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730명 대상 3년간 시행…설문조사·혈액 채취 등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8일부터 3년간 국민 5730명을 대상으로 '제6기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는 '환경보건법'에 따라 인체 내 환경오염 물질 농도 등 환경보건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조사다. 2009년부터 3년 주기로 작성하는 국가승인 통계다.
환경과학원은 3세 이상 국민 중 영유아 540명과 어린이·청소년 1440명, 성인 3750명으로 이번 6기 기초조사 대상자를 설계했다. 조사 대상 물질은 지난 5기 기초조사 결과에 검출률과 화학물질 유통량, 국외 조사 항목, 전문가 의견 등을 반영해 중금속 9종과 내분비계장애물질 17종, 대사체 8종, 잔류성 유기오염물질 37종 등 총 71종으로 결정했다. 지난 조사보다 잔류성 오염물질 7개 항목을 늘렸다.
조사는 유해 물질 노출 원인을 확인하는 설문조사와 유해 물질 분석을 위한 혈액, 소변 채취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결과는 자료 정제와 결과 검토를 거쳐 2027년에 국가승인 통계로 공표될 예정이다.
신선경 환경과학원 환경건강연구부장은 "국민환경보건 기초조사에 참여하면 내 몸속 유해 물질 농도를 알고 맞춤형 건강상담을 받을 수 있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고 우리나라 환경보건 정책 선진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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