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AI 산업 주도 '빅테크' 주목해야"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AI 산업 주도 '빅테크' 주목해야"
  • 박정은 기자
  • 승인 2024.06.10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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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래 빅테크 기자간담회…아담 시셀 대표 "경제적 해자 구축 기업 투자"
김덕진 소장 "생성형 AI, 경영지원·R&D 등 활용 전망"
(사진=박정은 기자)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1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정은 기자)

"앞으로 미래 산업은 '테크'입니다. AI(인공지능) 산업을 주도하는 빅테크를 주목하길 바랍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ACE 빅테크 간담회'에서 향후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 변화 가능성을 이렇게 예고했다.

이날 세미나는 미국 시장을 이끌고 있는 빅테크 기업 투자와 관련해 전문가 분석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엔 배 대표를 비롯해 아담 시셀 '돈은 빅테크로 흐른다' 저자 겸 그래비티자산운용 대표, 김덕진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김덕진 소장,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 등이 참석했다.

배 대표는 "2000년대 이후 인터넷 보급이 보편화되면서 테크 시대의 길을 걷게 됐다"며 "이에 우리는 테크 투자에 진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테크 기업 중에서도 인터넷 연결 수단인 스마트폰 대표기업 '애플', 반도체 대표기업 '엔비디아', AI 투자를 가장 적극적으로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를 가장 잘 정리한 '구글'에 집중해 있다"며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투운용이 새로 내놓은 상품은 △ACE 빅테크 밸류체인 액티브 ETF 시리즈 4종 △ACE 구글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마이크로소프트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애플밸류체인액티브 ETF △ACE 엔비디아밸류체인액티브 ETF 등으로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된다.

이어  아담 시셀 대표는 "1990년대 당시 IT 기업 중 시가총액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곳은 2곳에 불과했다"며 "예전 데이터이지만, 2021년에는 8곳으로 비중이 커졌다"며 '테크 시대에서 가치투자'를 강연했다.

그는 "빅테크 기업들은 승자독식 구조와 브랜드 가치 등에 기반해 경제적 해자를 누린다"며 "모든 기술주가 아닌 '경제적 해자(Economic Moats)'를 구축한 대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부를 축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덕진 소장은 'AI가 바꿀 미래 시대 및 빅테크 기업 AI 활용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 소장은 "테크 기업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생성형 AI는 △경영지원 △연구개발(R&D) △생산 및 품질 관리 △물류와 유통 △마케팅 △영업 △고객서비스 등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생성형 AI 훈련 비용도 필요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다"며 "애플은 오늘 2024WWDC에서 마이크로소프와 협력 관련해 공식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엔비디아는 AI 생태계를 장악하면서 압도적 리더십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소장은 "앞으로 자본력을 기반으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 빅테크 기업들 위주로 재편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승현 ETF컨설팅담당은 '빅테크 수익률 1위, ACE ETF의 새로 빅테크 투자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김 담당은 "미국 주식 시장은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매그니피센트7으로 통칭되는 빅테크 상위 7개 기업의 영향력은 기술혁신을 거치며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는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기업 분기 실적, 밸류에이션 등 투자할 때 별로 중요하지 않다"며 "투자할 때 단기 성과에 급급해하지 말고 5년, 10년, 20년 장기적으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im565@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