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너티·BRV와 합의, 연말까지 단수 또는 복수 제3자 매각
이마트·신세계는 자회사 이커머스 에스에스지(SSG)닷컴의 재무적 투자자(FI)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보유 지분 매매에 대한 합의를 마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FI는 현재 보유 중인 SSG닷컴 보통주 131만6492주 전부(전체의 30%)를 올해 12월 31일까지 이마트·신세계가 지정하는 단수 또는 복수의 제3자에게 매도할 예정이다. 어피너티와 BRV는 각각 65만8246주를 보유하고 있다.
계약에 앞서 이마트·신세계와 어피너티·BRV는 2019년 서로 맺었던 지분 매매 계약 조항에 포함된 풋옵션(Put Option) 효력은 소멸됐다는 데에 상호 합의했다. 풋옵션은 시장가격에 관계없이 특정 상품을 특정 시점 특정 가격에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마트·신세계 측은 “어피너티·BRV와 격변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SSG닷컴의 미래를 위해 보다 발전적인 방향성을 공유했고 우호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합의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과 어피너티, BRV 등의 FI는 투자 시점에 풋옵션 계약을 맺은 바 있다. SSG닷컴의 총거래액(GMV)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거나 기업공개(IPO) 관련 조건을 충족치 못할 경우 FI 보유 지분을 웃돈을 주고 다시 사가야 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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