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고용안정·가맹점주 계약 보장 전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고용안정·가맹점주 계약 보장 전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6.0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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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리뉴얼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 [사진=홈플러스]
최근 리뉴얼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목동점.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는 SSM(기업형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과 관련해 직원 고용안정, 가맹점주 계약 보장을 전제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4일 냈다.

이날 홈플러스는 관련 입장문을 통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문 매각은 어떤 경우에도 직원들의 고용 안정을 전제로 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측은 “다수 유통업체들이 익스프레스 사업부문에 관심을 보이며 지속성장을 위한 여러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로 매각 가능성 및 효과를 검토하는 단계”라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향후 매각으로 이어지더라도 회사 성장과 발전에 기여해온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고용안정이 전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가맹점주와의 계약 불안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 가맹점주들과 맺은 계약도 변함없이 보장된다”며 “매각과 관련해 말씀드릴 사안이 생기면 지금껏 그래왔던 바와 같이 직원들은 물론 가맹점주들과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각으로 이어진다면 이를 통해 확보된 자금으로 이미 성장성이 검증된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전환을 확대하고 온라인 배송 인프라와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차입금 상환을 통해 실적과 재무구조가 혁신적으로 개선되는 등 다양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홈플러스 운영 주체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모건스탠리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모건스탠리는 이달 중 국내외 유통기업과 이커머스 플랫폼 등 잠재 후보군 10여 곳에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004년 6월 중계점을 시작으로 올해 5월 기준 전국에 310여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 들어 근거리 쇼핑에 최적화된 퀵커머스와 신선식품의 높은 경쟁력, 3000여종의 다양한 상품 등을 앞세워 ‘장보기 특화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수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은 8% 정도다. 업계 ‘알짜’ 수준으로 알려졌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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