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이곳에 오기까지 50년 걸렸다"
제작부터 화제였던 ‘베테랑2’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제77회 칸 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베테랑 2’는 21일(현지시간) 0시 30분 새벽 프랑스 칸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됐다,
영화가 자정 넘어 시작됐음에도 2300석 규모의 대극장이 꽉 채워졌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박수를 쳤으며 극장 불이 켜진 뒤에도 기립 박수와 환호가 5분간 이어졌고, 류승완 감독을 비롯한 배우들의 소감이 끝난 뒤에도 5분가량 박수갈채를 받았다.
류승완 감독은 “이 영화를 칸 영화제에서 처음 상영하게 돼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나는 이곳에 오기까지 50년이 걸렸다”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무척 짧은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베테랑2’는 1341만 관객을 모은 ‘베테랑’의 속편이다.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 형사(황정민 분)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박선우(정해인 분)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 범죄수사극으로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베테랑2’는 천만 영화 ‘베테랑1’의 속편으로 류승완 감독 작품이다. 류 감독은 ‘주먹이 운다’ 이후 칸 영화제에 오랜만에 초청됐다.
이번에 유일한 한국영화로 초청되어 전 세계 취재진 및 영화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판타지, 호러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상영하는 부문이다.
mia@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