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재료 및 임금인상에 가맹점 수익 악화"
![서울의 어느 BBQ치킨 매장. [사진=박성은 기자]](/news/photo/202405/1876588_1012013_4234.jpg)
매출액 기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2위 BBQ가 가격인상을 단행한다.
BBQ치킨을 운영하는 제너시스비비큐는 “23일부터 BBQ의 총 110개 판매 제품 중 23개 제품의 소비자 권장 판매가격을 인상 조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표 메뉴 ‘황금올리브치킨 후라이드’는 기존 2만원에서 2만3000원으로 오른다.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변경된다.
다만 110개 제품 중 ‘깐풍치킨’, ‘황금올리브치킨 속안심’을 비롯한 56개(치킨류 30개·버거 등 사이드 26개) 가격은 동결하기로 했다.
BBQ는 또 31개 제품은 증량을 통해 가격인하 효과를 줬다. ‘깐풍치킨’ 등 콤보 6종은 가격 변동 없이 닭다리 1개를 추가했다.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등 나머지 25개 제품은 가격이 소폭 인상 조정됐지만 역시 증량시켜 가격인하 효과를 가져왔다는 게 BBQ의 설명이다. 일례로 ‘자메이카소떡만나치킨 닭다리’와 같은 닭다리로만 구성된 15개 제품은 조각 수를 기존 8개에서 10개로 증량했다.
BBQ는 이번 가격 조정이 원·부재료 가격 상승, 최저임금과 임차료 및 기타 유틸리티 비용(가스비·전기비 등)의 급격한 상승으로 가맹점의 수익성 악화를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단행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BBQ 자체 조사결과 가맹점(매출 상위 40% 점포 기준)의 올 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량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0% 가까이 감소하는 등 가맹점 운영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BBQ측은 “업계에선 2023년 초부터 연이어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BBQ는 정부 물가안정대책에 최대한 협조하고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부재료 인상분을 약 1년 이상 본사에서 감내하고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동결해왔다”며 “e-쿠폰 차액 부담도 경쟁사와 달리 본사와 가맹점이 각각 50%씩 분담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BBQ는 가격 조정분의 90% 정도를 가맹점 수익으로 돌리고 e-쿠폰 차액 부담을 최소화하며 상생경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킨업계의 가격인상이 작년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작년 말 업계 1위 bhc치킨이 ‘뿌링클’ 등 메뉴 85개를 최대 3000원 인상했다. 올 들어선 지난 4월 매출 기준 4위 굽네가 ‘고추바사삭’ 등 9개 제품 가격을 1900원 인상했다. 푸라닭도 단품과 세트메뉴 가격을 1000원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