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스, '브리티시 클래식 캐주얼·프레피' 룩 호평
LF가 운영하는 ‘헤지스’와 ‘알레그리’가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된 ‘프랭땅 파리 코리안 클럽(Printemps×Paris Korean Club)’ 런웨이를 활보했다.
16일 LF에 따르면, 프랭땅 파리 코리안 클럽은 프랑스 4대 럭셔리 백화점 중 하나인 프랭땅 백화점이 K(코리아)패션을 주제로 한국-프랑스 간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개최하는 국제 행사다.
이번 프랭땅 파리 코리안 클럽에는 헤지스와 알레그리는 물론 의류·슈즈·주얼리·가방 등 다양한 패션 분야를 총망라해 한국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했다. 이에 파리 패션계를 대표하는 관계자, 현지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200여명이 참석해 K패션의 2024년 봄여름(S/S) 컬렉션을 확인했다.
엠마누엘 쉬샤(Emmanuel Suissa) 프랭땅 백화점 최고파트너십책임자(CPO)는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K패션의 잠재력과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파리 현지에는 한국의 패션, 라이프스타일,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팬덤이 형성돼 있어 한국 패션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 한국 브랜드에 대한 큰 주목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지스는 이번 쇼에서 24SS 시즌 아이코닉 아이템인 케이블 니트, 린넨 셔츠, 치노 팬츠 등을 중심으로 브티리시 클래식 기반의 캐주얼 룩을 선보였다. 또 브랜드의 DNA인 ‘로잉(Rowing)’ 아카이브를 강조하는 여름 프레피 룩 착장을 공개했다. 헤지스는 유럽 문화적 감성과 K패션의 스타일을 정교하고 조화롭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알레그리는 ‘THE ARCHITECS OF FABRICS’라는 슬로건 아래 이태리 테일러링 기반 클래식한 무드의 자켓과 정제된 감도의 트위드 셔츠, 울리 써커 셋업 등을 알렸다.
특히 김훈 LF 헤지스 글로벌 총괄 CD(Creative Director)는 한국과 프랑스의 패션, 명품 산업에 대한 견해를 나누는 글로벌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네트워킹 자리에 참석해 헤지스·알레그리를 알렸다.
김훈 CD(Creative Director)는 “글로벌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K패션 브랜드의 위상은 물론 헤지스의 유럽 시장 내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헤지스는 기존 아시아 위주에서 유럽까지 글로벌 무대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는 브랜딩 작업을 지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헤지스는 2017년 프랑스 파리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이후 런던패션위크 등에 참가하는 등 글로벌 동향과 데이터를 축적하며 유럽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입증해 왔다.
알레그리는 1971년 이탈리아 빈치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2011년 LF에 인수됐다. LF는 이후 한국적인 스타일에 맞게 브랜드를 운영하며 대표 컨템포러리 남성복 브랜드로 육성시켰다. 알레그리는 이번 쇼를 통해 본고장인 유럽에 복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