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선사·고대관 신라실에 전시
국보 신라 금관이 36년 만에 서울 나들이를 한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마총 금관(국보 188호)을 17일부터 2011년 2월13일까지 선사·고대관 신라실에 전시한다.
1973년 발굴, 이듬해 국립중앙박물관이 개최한 ‘신라명보’ 특별전에 출품된 이래 처음으로 서울에서 볼 수 있게 됐다.
천마총 금관은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관이다.
발굴 당시 시체의 머리에 착용된 채 발견됐다.
둥근 관테에 3개 나뭇가지와 2개 사슴뿔 모양 세움장식을 접합했다.
6세기 신라 금관의 특징을 보여준다.
세움장식 가장자리를 따라 새긴 문양과 섬세하고 빼곡하게 달린 58개의 곱은 옥, 382개의 둥근 달개 등으로 인해 신라 금관 가운데 가장 완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박물관은 9월9일부터 개최 예정인 황남대총 기획전시를 통해 역시 경주박물관이 소장 중인 황남대총 금관(국보 191호)도 선보인다.
보통 한쌍의 수하식(垂下飾), 즉 아래로 늘어뜨린 장식이 달려 있는 신라 금관과 달리 수하식이 3쌍이나 달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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