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청, 주요 호소 녹조대응 위해 유관기관과 머리 맞댄다
원주지방환경청, 주요 호소 녹조대응 위해 유관기관과 머리 맞댄다
  • 김정호 기자
  • 승인 2024.05.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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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전, 녹조 발생에 대한 각 기관별 대응체계 점검과 사전 발생 방지 대책을 위한 토론의 장 마련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관내 주요 호소(횡성호, 충주호, 의암호)의 녹조 발생에 대비해 오는 5월 16일 원주지방환경청, 한강물환경연구소, 한강홍수통제소, 강원도, 충청북도, 춘천시, 횡성군, 충주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17개 기관과 함께 한강상류 조류대책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환경부는 조류대책협의회와 더불어 조류 발생에 따른 상수원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98년부터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원주청은 횡성호‧의암호‧충주호 등 3개 호소에 대해 주 1회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재작년에는 횡성호, 충주호에서 발령기준 이상으로 출현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각 1회 발령됐으며, 지난해에는 의암호도 발령기준 이상으로 “관심” 단계가 1회 발령되는 등 2년 연속 조류경보가 발령되고 있다.

기존 조류대책협의회는 조류경보제 운영지점에 대해 경보발령에 따른 관계기관의 대응체계를 점검했지만, 이번 조류대책협의회는 지난해 소양강댐 상류에서 녹조가 크게 발생하여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이 지역의 문제를 포함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의 진행 순서는 크게 3부로 진행될 예정이며, 1부는 조류경보제 운영지점에 대한 대응체계 점검과 조류 발생 사전 예방을 위한 각 기관별 대책을 발표하고, 2부는 지난해 소양강댐 상류 녹조 발생에 대한 원인분석 및 대응과 재 발생 방지를 위한 주변오염원 관리 등 각 기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끝으로 원주지방환경청의 관할인 강원특별자치도·충청북도 내의 조류 발생 방지를 위한 각 기관 간 협조사항 및 건의사항 등 자유로운 토론으로 3부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율범 청장은 “녹조 발생의 선제적 대응과 녹조 발생 최소화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조류 모니터링, 유역 내 오염원 지도·점검, 취·정수장 수질관리 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jh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