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신규 오피스 공급 규모가 지난해 전체 공급 연면적의 50%를 넘어섰다. 여의도·강남·기타 업무 권역에 새 오피스가 들어섰고 도심권에는 전 분기에 이어 신규 공급이 없었다.
10일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발간한 '2024년 1분기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 새로 공급된 오피스 연면적 규모는 45만8000㎡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서울과 분당 업무 권역에 신규 공급된 오피스 총 연면적 82만6000㎡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
1분기 서울 신규 오피스 공급은 여의도 업무권(YBD)과 강남 업무권(GBD), 기타 업무권(Seoul Others)에서 이뤄졌다. 여의도권에 14만2000㎡가 공급됐고 강남권에 1만㎡, 기타 업무권에 30만6000㎡가 신규 공급됐다. 연면적 25만3000㎡ 초대형 연구·개발 시설 '이랜드 글로벌 R&D센터'가 마곡(기타 업무권)에 공급됐고 14만2000㎡ 규모 'TP타워'가 여의도에 들어섰다.
작년 4분기에는 서울 여의도·강남·도심(CBD) 업무 권역에 오피스 신규 공급이 없었다. 기타 업무 권에 공급된 연면적 4만2000㎡가 전부였다.
알스퀘어는 1분기 서울 오피스 시장에 대해 주로 사옥형 자산을 중심으로 공급이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임대용 오피스는 높은 선 임차율을 기록해 평균 공실률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고 분석했다.
알스퀘어에 따르면 마곡 이랜드 글로벌 R&D센터는 전체 면적이 사옥으로 활용될 예정이며 고덕 비즈밸리에 공급된 '강동KS타워'와 'S그라운드'도 자체 사옥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의도에 들어선 TP타워는 준공 전 키움증권과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선 임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