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곤충박물관이 다음 달 8~9일 영암군 군서면 왕인박사유적지 등에서 ‘2024 반딧불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달뜨는 영암에 별빛 탐사대’로, 관광객이 3,000마리 반딧불이와 월출산 생태, 영암 전통문화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행사다.
영암곤충박물관은 지난 3년 동안 지역의 생태자원 조사를 실시해 영암군에 애반딧불이·늦반딧불이·운문산반딧불이 3종이 서식하고 있고 개체의 다양성도 풍부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영암지역 반딧불이 서식지 복원, 종 다양성과 유전자 자원 보존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반딧불이 축제는 조사 결과를 전시와 교육으로 알리는 자리로, △반딧불이 날리기 △환경영화제 △조선마술패 연극 등으로 구성된다.
8~9일에 실시되는 ‘반딧불이 날리기’는 축제의 백미로 3,000마리 반딧불이가 밤하늘을 수놓는 광경을 구경하며 생태 감수성을 높이는 자리다.
청년마을 ‘달빛포레스트’와 함께 하는 ‘환경영화제’에서는 갯벌을 다룬 환경영화 '수라' 관람후 관광객들과 영암 간척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조선마술패가 마술과 연극로 구성된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를 기념해 다음 달 5~16일 영암곤충박물관에서는 ‘반딧불이 특별전’이 열려, 살아있는 반딧불이와 서식지, 각 종의 생태 특성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김여송 영암곤충박물관 부관장은 “생물과 그 생물이 사는 서식지 등 생태환경과는 떼어놓고 살필 수 없다. 영암 반딧불이와 지역 생태·문화를 한꺼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이번 반딧불이 축제에 많은 가족의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