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 'K-팝∙K-드라마 잇는 콘텐츠 만든다'
카카오엔터, 'K-팝∙K-드라마 잇는 콘텐츠 만든다'
  • 임종성 기자
  • 승인 2024.04.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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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개최…타겟마케팅∙AI접목∙IP 확산 계획 소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 행사 전경.[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 행사 전경.[사진=카카오엔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타겟 마케팅', '2차 창작 확산' 등 스토리 사업 부문 신규 전략을 공개했다.

카카오엔터는 지난 24일 웹툰∙웹소설 콘텐츠 제공사(CP)를 초청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토리 비즈니스 데이 2024'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3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사는 신규 성장 전략 발표와 CP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취지로 개최됐다. 웹툰∙웹소설 'IP 소싱 전략', 마케팅과 AI 기술을 통한 'IP 흥행 방안', 2차 창작 및 글로벌 진출을 통한 'IP 확장'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개회사를 맡은 박종철 카카오엔터 스토리사업 부문 대표는 "다양한 장르의 IP 파워를 키우기 위한 새로운 소싱 전략을 세우고 타겟 마케팅과 AI 기술을 통해 플랫폼 운영을 고도화 할 계획"이라며 "웹툰∙웹소설 사업이 K-팝,  K-드라마, K-무비를 잇는 새로운 K-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더 큰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파트너 여러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P 소싱 전략은 웹툰과 웹소설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웹소설의 경우 투고 방식과 검토 프로세스를 개선해 질적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해진 이용자 취향에 맞춰 '장르의 다양성'과 '개방성'에도 힘을 쏟는다. 기존의 흥행 공식에서 벗어나 작품 능력을 재정의 해 서브(Sub) 장르도 선호 장르가 될 수 있도록 소싱의 기준을 바꿔 나간다는 방침이다.

웹툰은 새로운 IP와 장르를 확보에 집중한다. 원작 웹소설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파이프라인 구축, 만화 단행본 서비스 강화, 창작 작품 개발을 위한 신진 작가 프로그램 등 작품 소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IP 흥행을 위해 발굴한 IP들을 새로워진 IP 마케팅 '포뮬라'와 AI 기술 '헬릭스'를 이용해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IP와 매칭시켜 유의미한 열람 및 매출 증대를 꾀하는 전략이다.

스토리 IP 마케팅에선 세분화된 이용자 콘텐츠 소비 방식 변화에 맞춘 '이용자 맞춤형 캠페인' 방식으로의 변화를 도입한다. 먼저 IP 라이프사이클을 신작-성장기-성숙기로 나누어 단계별 특성에 맞는 마케팅을 진행한다. 신작에는 사전 예약, 론칭 광고, 프로모션 등을 제공하고 완결된 성숙기 작품에는 정주행 이벤트 등 이용자가 다시 작품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송진우 국내스토리사업 본부장은 "이같은 마케팅 포뮬라를 통해 카카오페이지의 월간 방문자수가 지난해 1월 대비 40% 증가했으며 열람자수도 25%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AI 기술 '헬릭스'를 이용해 마케팅을 진행한다. AI가 웹툰∙웹소설을 짧은 영상(숏츠)으로 제작하면 이를 앱 홈페이지에 띄워 이용자들에게 노출시킨다. AI를 통해 숏츠를 제작하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축소 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는 CP사에도 '헬릭스 숏츠' 제작 툴을 제공해 직접 AI 숏츠를 제작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북미 플랫폼 '타파스'를 소개하며 2차 창작과 글로벌 진출을 통한 IP 확장 전략도 공개했다. 글로벌 진출의 경우 강정구 글로벌스토리사업 본부장이 단행본 발간 IP수를 늘리고 웹소설 서비스를 확대해 디지털시장과 출판시장을 동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차 창작의 경우 황재헌 IP사업팀 치프 매니저가 "카카오 그룹의 자원을 활용한 공격적 투자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2차 사업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ijs684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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