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전국 땅값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줄었다. 서울과 인천, 세종, 광주 등의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제주는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토지거래량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늘었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전 분기 대비 0.43% 올랐다. 오름폭은 직전 분기 0.46% 대비 0.03%p 줄었다.
전국 지가는 작년 1분기 0.05% 하락했다가 2분기(0.11%) 상승세로 돌아섰고 3분기(0.30%), 4분기(0.46%) 계속 오름폭을 키웠지만 올해 1분기에는 상승 폭이 줄었다.
지역별 지가 상승률은 경기가 0.59%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0.54%, 인천과 세종이 0.44%로 뒤따랐다. 이어 △광주 0.43% △충북 0.37% △대전 0.36% △전남·경북 0.30% △충남 0.27% 등 순으로 지가 상승률이 높았다. 제주(-0.08%)는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도시지역 용도지역별 지가 상승 폭은 상업지역이 0.47%로 가장 컸고 주거·공업·녹지지역 상승률이 0.45%로 뒤를 이었다.
비도시지역 중에는 계획관리지역 지가 상승률이 0.3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농림지역 0.28% △생산관리지역 0.26% △보전관리지역 0.22% △자연환경지역 0.13% 순으로 나타났다.
1분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44만4898필지로 전 분기 44만3620필지 대비 0.3%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직전 분기 17만4274필지와 비교해 2.7% 줄어든 16만9518필지를 기록했다.
지역별 전체 토지 거래량을 보면 경기 거래량이 11만1520필지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충남이 각각 3만7744필지와 3만6903필지로 뒤따랐다. 이어 △경북 3만5441필지 △전남 3만2827필지 △경남 3만2708필지 △충북 2만3996필지 △전북 2만3054필지 등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경기가 3만2946필지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전남 2만2585필지 △충남 2만925필지 △경북 2만342필지 △경남 1만5497필지 △전북 1만4523필지 등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