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새 둥지 튼 교촌치킨…권원강 회장 '진심경영' 선포
판교에 새 둥지 튼 교촌치킨…권원강 회장 '진심경영' 선포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4.04.23 09: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산서 20년 만에 신사옥 이전…연면적 4200여평, 15개층 규모
교촌치킨 판교 신사옥.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 판교 신사옥.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판교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사옥 이전은 경기 오산에 본사를 마련해 사업을 이어간 지 20년 만이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은 신사옥 이전에 맞춰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라는 철학을 담은 새 비전 ‘진심경영’을 선포했다.

교촌에프앤비는 23일 경기도 성남 판교 신사옥에서 ‘진심경영 선포식’을 열고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교촌 판교 신사옥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도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위치했다. 연면적 1만4011㎡(약 4200평),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합쳐진 친환경 사무공간을 표방한다. 교촌 신사옥은 지난 2021년 9월 기공식 후 당초 지난해 5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공사가 장기화되면서 준공이 계획보다 1년여 가량 늦어졌다.  

신사옥 이전과 함께 진심경영이라는 교촌의 새 비전도 공개됐다. 기업 철학인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에 기초해 △정직과 정성 △도전과 혁신 △상생과 나눔을 공유가치로 삼았다. 교촌은 비전 선포를 계기로 100년 기업으로 가는 큰 그릇을 마련해 ‘가장 신뢰받고 언제나 선택받는 글로벌 푸드컬처 브랜드 그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이와 함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푸드와 행복이 잇닿다’를 발표했다. 서로 이어져 맞닿다는 의미의 우리말 ‘잇닿다’와 음식을 먹는다는 의미의 영어 Eat을 혼용한 ’Eat닿다’의 중의적 표현이라는 게 교촌의 설명이다.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권원강 교촌그룹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권원강 회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진심이 세상을 움직인다’는 우리의 철학은 100년 기업을 향한 교촌 철학의 진수”라며 “교촌의 본질에 혁신이 더해진다면 교촌그룹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교촌치킨의 시작은 1991년 3월 13일 경북 구미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운영됐던 '교촌통닭'이다. 간장소스를 활용한 짭조름한 ‘교촌 오리지날’로 입소문 나기 시작했고 이후 ‘레드’, ‘허니’ 시리즈가 잇달아 성공하면서 치킨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면서 2014년 매출액 기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를 차지했다. 이후 8년간 1등을 놓치지 않았으나 2022년 bhc에 1위 자리를 내어줬다. 또 작년에는 BBQ치킨에 밀리면서 업계 3위로 주저앉았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치킨 톱(Top)3는 bhc 5356억원, BBQ치킨 4731억원, 교촌치킨 4259억원 순이다. 

parkse@shinailbo.co.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