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5일 시흥시가 투자하고 조슈아파트너스(주), 필로소피아벤처스㈜, ㈜스탤리온파트너스가 공동운영하는 '제이피에스 시흥 창업투자 펀드'(이하 시흥창업투자펀드)가 주거 및 사무공간의 스마트 물류플랫폼 개발기업인 ㈜필드로에 투자하며 성공적인 시작을 알렸다.
진흥원에 따르면 시흥창업투자펀드는 지역 산업의 발전을 목적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딥테크, 대학, 금융과 연계하여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고자 결성된 첫 스타트업 투자조합이며, ㈜필드로의 혁신적인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에 첫 투자를 집행했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JAXA(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출신의 송영은 대표가 이끄는 ㈜필드로는 우주 탐사를 위한 로버 개발 경험을 활용하여 다양한 지형에 적응 가능한 실내․외 배송 관련 스마트 로봇 및 물류보관함을 개발하는 기업으로서 주거 및 사무공간의 스마트 물류플랫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이러한 스마트 물류보관함을 통해 물건 보관의 밀도를 높이고 입출입 속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여, 최종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키고 물류회사의 배송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필드로는 시흥시에 위치한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생산부지 확보를 검토중이며, 향후 시흥시 물류의 스마트화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병욱 원장은 “이번 시흥창업투자펀드 투자는 앞으로 지역 산업 발전에도 큰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펀드를 통해 더 많은 스타트업과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투자조합은 특별조합원으로서 진흥원을 포함하여 3개의 Co-GP(공동 일반 파트너)가 각자의 전문 분야를 살려 운용하는 이례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조슈아파트너스(주)는 딥테크 기업 발굴 및 육성에 주력하고 있으며, 팁스(TIPS) 프로그램 운영사인 필로소피아벤처스(주)는 투자 대상 기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지원을 제공한다. 또한 ㈜스탤리온파트너스는 광범위한 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재무 관리 및 후속 투자 소싱에 기여하고 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