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과 힘을 모으고 원전해체 및 절단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국립한국해양대는 4일 대학본부에서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과의 업무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과 김종도 용접·접합소부장 지원센터장,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 권병훈 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인력 양성과 기술 교류, R&D 협력 및 정보 공유 등에 협력한다. 구체적으로 ▲원전해체분야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실무 교육 훈련 ▲원전해체 관련 기술교류회 등 개최 및 절단·레이저 분야 응용, 가공 세미나 개최 ▲원전해체 R&D 기획·수행 및 국내‧외 공동연구 협력 ▲원전해체 분야 기술개발 현황 공유 등에 힘을 모은다.
원전해체 전문 인력 양성의 필요성은 탄소중립 실천과 각 산업의 친환경화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특히 원전해체 분야 교육 체제 구성은 원전 생태계 복원의 선행 과제였다.
이번 협약으로 원전해체 및 절단 분야 경쟁력 강화와 관련 분야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까지 가능해졌다.
특히 전문 분야에서 활약할 인재 배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며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30 사업 선정에도 크게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한국해양대 류동근 총장은 “원전 해체 시장에서의 최우선 과제는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라며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과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국립한국해양대 용접·접합소부장 지원센터(레이저응용기술지원센터)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갖춰 진행했다.
용접·접합소부장 지원센터 김종도 소장은 “국내 원전의 총 해체비용 규모는 2100년까지 약 28조원, 세계 원전 해체시장 총규모는 2110년까지 약 549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면서 “관련 해체기술의 국산화와 국제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양 기관의 협력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의 리더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본 협약의 의미와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종도 소장은 현재 부산·울산 지역에너지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유치해 원전해체 및 SMR(소형모듈원자로) 제작기술 관련 산업체 관리자와 실무자 및 대학(원)생 대상 고급 예비인력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