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맥주 매출 전년比 약 5% 성장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한 ‘켈리’ 맥주가 지난달 26일 기준 누적판매 3억6000만병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1초당 약 11.5병이 판매(330㎖ 기준)된 꼴이며, 병을 누이면 지구를 2바퀴 이상 돌 수 있는 길이의 양이다.
켈리의 선전 덕분에 하이트진로의 지난해 맥주 판매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전체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성장했다. 또 자체 료 기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최다 맥주 출고량을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해 4월 출시 후 36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다. 이어 99일 만에 1억병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맥주 역사상 출시 초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생산량을 초기 계획 대비 4배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는 켈리의 흥행 요인으로 기존 라거 맥주와 차별화한 제품 특성과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꼽았다. 켈리는 북대서양 해풍을 맞고 자란 덴마크 프리미엄 맥아만을 100% 사용한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켈리는 부드러움과 강렬함이 공존하는 제품력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국내 맥주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며 “켈리와 테라, 투 트랙 전략으로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 공략에 박차를 가해 올해는 맥주시장 1위를 탈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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