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4∼12월 불량 공중선 정비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올 연말까지 한국전력과 각 방송통신사업자 등 8개 업체와 협력해 무분별하게 난립한 불량 공중케이블을 말끔히 정비할 계획이다.
대상은 기능이 다해 못 쓰게 된 선, 개인 소유의 선, 필요 이상으로 긴 선, 복잡하게 얽힌 방송·통신 인입선 등이다. 작업은 협력 업체가 공동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앞서 구는 불량 공중선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한 지역을 분석하고 통신사업자 회의 등을 열어 ▲홍은동 옥천암 일대 ▲홍제동 금광교회 일대 ▲남가좌동 백련시장 일대 등 3곳을 집중 정비구역으로 정했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서대문구가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공중케이블 정비 지자체 평가’에서 그간의 성과를 인정받아 확보한 사업비 18억 원이 투입된다. 정비 규모는 전주 501개, 통신주는 175개며 총 정비 거리는 34km다.
아울러 구는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공중선 정비절차 개선 시범사업’에도 참여해 서울전파관리소와 합동으로 점검을 펼치는 등 공중선 정비 완료 구역에 대한 평가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노후화된 상점 및 주거 밀집지역의 거리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 안전을 높이기 위해 공중선 정비를 추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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