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이어 두 번째…피부진단·뷰티기기 다양한 체험
중소 유망업체 마케팅·홍보 창구, 인지도 제고 '상생'
젊음의 거리 홍대 한복판에 ‘K뷰티 풀코스 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NS홈쇼핑이 중소기업 뷰티 협력사 상품 홍보를 위해 만든 국내 최초 오픈형 뷰티체험 공간 ‘K뷰티 체험·홍보관(뷰티플레이)’이 명동에 이어 홍대에도 문을 연 것이다.
지난 2일 찾아간 NS홈쇼핑 ‘홍대 뷰티플레이’는 2층과 3층 2개층으로 구성됐다. 각 층에는 뷰티 중소기업 협력사 우수 상품이 전시됐다.
특히 3층은 K(코리아)뷰티를 본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 체험, 셀프 케어존, 피부 진단 등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마련됐다. 피부 진단 후 자신에 맞는 화장품 제품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명동 뷰티플레이에서 호응을 얻었던 메이크업 체험, 피부 진단, 퍼스널컬러 진단 등 뷰티 체험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왔다”며 “명동보다 공간은 작지만 비행기 안을 본뜬 포토존을 마련하는 등 곳곳에 재미 요소를 넣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피부 진단을 받았다. 직원 안내에 따라 지정된 자리에 앉고 눈을 감고 10초가량 기다리니 결과가 나왔다. 모공, 주름, 탄력 등 피부 노화 상태를 비롯해 색소침착, 피부톤 등 피부에 대한 정보가 MBTI(성격유형검사)처럼 표현됐다.
결과지에는 “내 피부타입은 ‘ORNW’입니다. 피부가 지성이나 저항력이 거의 없고 주름진 피부입니다. 피부 보호 장벽이 약하고 그 결과 피부 발진과 탈수에 더 취약해집니다. 따라서 보습이 필요하고 민감성 제품을 추천드립니다”라는 설명이 나왔다.
이어 개개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 팔레트를 찾는 퍼스널 컬러를 진단했다. 화면에 얼굴을 대니 불과 10초 뒤에 ‘싱그럽고 화사한 여름 쿨 뮤트’라는 결과가 나왔다.
카카오톡을 통해 전송된 링크에는 어울리는 컬러, 베스트 스타일링, 유의해야할 점, 나와 같은 타입의 연예인, 퍼스널 컬러에 맞는 추천 제품도 상세하게 설명됐다. 베스트 스타일링의 경우 “패션은 소프트한 컬러들이 베스트입니다. 새하얀 화이트, 옐로브라운보다 크림색, 적갈색을 사용해주세요” 등의 자세한 조언이 눈길을 끌었다.
NS홈쇼핑 관계자는 “퍼스널 컬러 진단 전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진단 결과가 카카오톡으로 전송되기 때문에 언제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색조 화장을 안 해봐서 자신의 톤을 잘 모르는 남성들의 만족도가 특히 높다”고 밝혔다.
퍼스널 컬러를 진단한 후에는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에 비치된 드레이프 천을 얼굴에 대보며 나와 맞는 컬러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뷰티플레이는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운영하는 K뷰티 체험·홍보 플랫폼이다. 뷰티플레이 명동점(1호점)은 개소 이후 약 11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했고 그 중 약 2만명이 뷰티 체험 서비스를 이용했다. 특히 체험객의 68%인 1만3000명은 외국인 관광객일 정도로 해외 소비자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뷰티플레이는 명동점 개소 이후 2년 동안 많은 유망 중소 화장품 기업들의 제품 인지도를 제고해 왔다. 품질·제형 등에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비용문제 등으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이 있었던 기업들의 홍보·마케팅 창구가 됐다.
NS홈쇼핑 관계자는 “2호점인 홍대점 오픈에 맞춰 뷰티플레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방문자 중심 홍보를 넘어 입소문 마케팅(바이럴 마케팅) 강화와 해외 유력 구매자(빅 바이어) 대상 상담회 개최 등 적극적으로 기업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정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