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전문학관은 대전 출신 원로문인 7인의 삶과 문학세계를 기록한 '대전문학의 빗장을 열어온 사람들'을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전문학관에서는 2013년부터 대전과 연고가 있는 원로문인들의 인생과 문학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기록한 <대전문인 사진․영상 아카이빙>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발간집은 지난해 1년간 추진한 문인 7인에 대한 기록을 모아 ‘결과자료집’ 형태로 묶은 것이다.
'대전문학의 빗장을 열어온 사람들'에는 신웅순 시조시인 ․ 박재화 시인 ․ 채홍정 시인 ․ 채정순 아동문학가 ․ 이건영 시조시인 ․ 김소엽 시인 ․ 유한근 문학평론가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대전 출신 문인 7인의 사진과 프로필, 인터뷰 등이 수록 돼 있다.
이번 작업에는 박재화 ․ 김소엽 ․ 유한근 작가 등 출향문인 3인이 함께 참여해 전국에서 활약하는 대전 출신 문인들의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은다.
조성남 대전문학관장은 “역사는 ‘역사’로 기억될만한 사건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지만 그것을 기억하고 증언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하며 “대전문학관의 <대전문인 사진․영상 아카이빙> 사업은 대전 원로 문인들의 역사를 기록하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이번 자료집 발간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대전문학관은 올 해에도 역량있는 문인들의 아카이빙 작업을 이어나가면서 대전 문단이 내재하고 있는 가치와 의미를 지속적으로 밝히고 그 결과를 대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대전문학의 빗장을 열어온 사람들'은 비매품으로 발간됐으며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대전문학관 아카이빙 사업 담당으로 하면 된다.
[신아일보] 양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