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 빅(Big)3가 2일부터 21일까지 신년 세일을 개최한다. 이를 통해 설 연휴를 앞두고 증가하는 쇼핑 수요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각 사에 따르면, 롯데는 ‘청룡’과 ‘비상’을 비주얼 테마로 잡았다. 2024년 청룡의 좋은 기운을 받아 고물가와 경기침체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비상하길 염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롯데는 가격 할인에 초점을 맞춰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 고객들은 패션부터 화장품, 리빙까지 다양한 카테고리 총 450여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롯데는 연초 높은 선물 수요를 겨냥해 14일까지 ‘럭셔리 뷰티 페어’도 진행한다. 특히 롯데백화점 단독 상품을 기획해 선보이고 구매금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증정하며 럭키박스 이벤트도 실시한다. 이외 주방·식기 상품 기획전, 구매금액별 상품 증정, F&B(식음료) 할인쿠폰 등도 마련됐다.
이승희 영업전략부문장은 “60년 만에 돌아온 청룡의 해를 기념하며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 심리가 다시 비상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며 “다가오는 새해의 포문을 여는 첫 행사인 만큼 선물 수요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세계의 이번 세일에는 총 26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40% 할인해준다. 남녀 패션 상품은 최대 20% 할인가에 만날 수 있고 유명 해외 브랜드도 시즌오프에 참여해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는다. 신세계는 또 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주차별로 F&B 할인권, 패션장르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신세계는 순금 300돈 경품을 건 추첨 행사부터 최대 50% 사은까지 풍성한 쇼핑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오는 7일까지는 ‘순금 300돈을 잡아라’ 이벤트를 열고 구매 고객 중 3명을 뽑아 순금 100돈씩 증정한다. 이외 3만명에게는 신백리워드 1만R을 적립하고 참가 고객 모두에게 1000R을 지급한다. 같은 기간 구매금액의 최대 50%를 돌려주는 사은 이벤트도 펼친다.
이성환 영업전략담당(상무)은 “고객들의 신뢰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역대급 경품행사, 사은행사 등 풍성한 혜택을 담은 신년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만의 깊이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고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의 2024년 첫 세일 테마는 ‘2024 위시스(Wishes)’다. 현대의 이번 세일에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겨울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 등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해 선보인다.
현대는 점포별로 할인행사와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준비했다. 무역센터점은 5일부터 11일까지 ‘와코루 그랜드 세일’을 진행하고 판교점은 12일부터 18일까지 ‘아웃도어 특별전’을 실시한다. 천호점은 8일부터 11일까지 ‘영캐주얼 패밀리 세일’을 개최한다. 더현대 서울은 11일부터 18일까지 ‘AOMG 미노이’ 팝업을 열고 단독상품을 판매한다. 현대는 이와 함께 겨울방학 시즌에 맞춰 라이브 음악 공연 ‘신년 소원 뮤직 콘서트’를 비롯해 ‘니쥬 버스킹’, ‘아리에따 현악 앙상블’ 등을 진행한다.
현대는 또 행사카드로 20만·4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각각 상품권 2만·4만원을 증정한다. 9일까지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에 가입한 고객이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60만·100만·20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로 10% H포인트를 적립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