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꼽혔다. 이와 함께 걸그룹 뉴진스와 프로게이머 페이커도 선정됐다.
인크루트는 회원 955명을 대상으로 ‘2023 올해의 인물’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조사는 3개 분야(△방송·연예 △스포츠 △경제·기업)로 나눠 분야별로 올해 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 1명을 선택하게 했다. 선택 이유로는 △화제성 △업적 인정 △평소 관심도 △향후 기대되는 행보 △가치관을 받았다. 올해의 인물 후보자는 국내 주요 포털과 SNS 검색 빈도, 이슈성, 주요 시상식 수상 이력 등을 고려해 추렸다.
경제·기업인 분야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62.4%)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로 꼽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택한 이유 중에는 화제성(46.8%)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회장 취임 후 광폭 행보를 펼쳐 온 이 회장은 최근 친근하고 소탈한 모습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뒤를 이어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7.2%), 샘 올트먼 오픈AI CEO(6.8%)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방송·연예 분야 올해의 인물 1위에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30.2%)가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를 선택한 이유 중에는 화제성(74.7%)이 가장 많았다. 이는 올해 ‘Super Shy’, ‘ETA’ 등 신곡이 음원 차트를 장악했고 최근 빌보드 200에 최장기간 차트인 기록을 세운 것이 투표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아이돌 그룹 BTS(9.2%), 3위는 유튜버이자 예능인 덱스(7.5%)가 차지했다.
스포츠 분야 올해의 인물 1위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페이커(28.5%)였다. 올해의 인물 조사 이래 e스포츠 선수가 스포츠 분야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페이커를 꼽은 이유 중에는 업적 인정(47.4%)이 가장 많았다. 페이커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서 우승을 이끌었다.
2위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동안 4번 1위를 차지한 축구선수 손흥민(28.4%)으로 1등과 한표 차이였다. 성별 교차 분석한 결과 남성은 손흥민(31.2%), 여성은 페이커(31.2%)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3위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을 펼친 축구선수 이강인(17%)이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