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강동구청 뒤편에는 주민들이 플라스틱 페트병과 캔을 담아와 분주히 자판기 모양의 회수기 안으로 집어넣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것은 강동구가 설치한 재활용 무인 회수기다.
강동구는 투명 페트병과 캔을 투입하면 현금화할 수 있는 포인트로 보상해주는 재활용 무인회수기를 관내 곳곳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고, 올 하반기에만 4대를 추가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재활용 회수기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급격히 늘고 있어 좀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는 현재 설치된 9대를 비롯해 이번에 4대를 추가 설치했고, 이로써 총 13대를 운영하게 되었다.
재활용 무인회수기 이용 방법은 포인트를 적립할 휴대폰 전화번호를 누른 후, 라벨을 제거한 투명 페트병과 캔을 투입구에 넣으면 회수기가 자동으로 재활용품을 인식해 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누적 포인트가 2000점 이상 적립되면 수퍼빈 홈페이지 또는 수퍼빈 앱을 통해 개인 계좌로 이체되어 현금 사용할 수 있다.
구는 재활용 무인회수기 운영을 통해 주민들은 자원 선순환에 동참할 수 있고, 회수된 재활용품은 고품질의 재생 원료로 재탄생되어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경숙 청소행정과장은 “재활용 무인회수기를 통해 자원순환의 가치를 인식하고 올바른 재활용 문화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무인회수기를 이용한 재활용품 회수에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재활용 무인회수기는 △성일초등학교(1대) △강동구청 성안별관(1대) △암사동 유적(1대) △강동구민회관(1대) △이마트 명일점(2대) △강동구 리앤업사이클플라자(3대) △성내1동주민센터(1대) △길동 제2자치회관(1대) △상일1동주민센터(1대) △천호 청소년문화의집(1대)를 운영하고 있다.
[신아일보] 서울/김두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