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매장에 주방로봇 '알파 그릴' 도입
롯데리아 매장에 주방로봇 '알파 그릴' 도입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3.11.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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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GRS "패티 조리시간 단축, 노동강도 개선"
지난 5월 미국 시카고 NRA쇼에서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활용해 시식회를 하는 모습. [제공=롯데GRS]
지난 5월 미국 시카고 NRA쇼에서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을 활용해 시식회를 하는 모습. [제공=롯데GRS]

롯데리아 매장에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이 첫 선을 보인다. 

8일 롯데GRS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롯데리아 구로디지털역점에 기존보다 개선된 버전의 주방 자동화 로봇 알파 그릴이 도입될 예정이다. 

알파 그릴은 국내 로봇 키친 스타트업 ‘애니아이(Aniai)’가 개발했다. 롯데GRS는 지난 2021년부터 주방 자동화 개발 모듈 구축 개발에 착수하면서 애니아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롯데리아의 햄버거 패티 조리 매뉴얼은 7단계의 단순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있다. 알파 그릴이 사용되면 버거에 패티를 공급해주는 작업 외에 패티 압착·반전 등의 부가적인 6단계 작업 과정을 생략할 수 있다. 또 패티 양면을 굽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 내외로 조리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일례로 약 5분의 쿠킹 시간이 필요한 패티를 알파 그릴로 활용할 시 총 조리시간은 1분 50초가량 단축된다. 월평균으로 작업자 1인당 최대 5시간의 작업시간 감소와 노동 강도를 개선할 수 있다는 게 롯데GRS의 설명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알파 그릴을 활용하면 매장 인력의 효율성 강화와 함께 뜨거운 열판에서의 조리 및 단순 작업 시간이 줄어 노동환경 개선 및 제품 제공 서비스 시간 단축 등이 가능하다”며 “빠른 매장 회전율을 위해 알파 그릴 도입을 검토해왔다”고 설명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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