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 '사업자 역할 재조명'
케이블TV,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 '사업자 역할 재조명'
  • 송의정 기자
  • 승인 2023.10.1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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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 활성화…케이블TV 역할·가치 제고 방향 모색
주정민 교수 "중앙-지방 간 상생적 협력관계 확립 필요"
주정민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속학회·한국미디어정책학회 공동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의정 기자]
주정민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속학회·한국미디어정책학회 공동세미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송의정 기자]

케이블TV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 지역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역 밀착적인 케이블TV SO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주정민 전남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방속학회·한국미디어정책학회 공동세미나'에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케이블TV의 역할'에 대해서 발표했다. 주 교수는 "지역미디어의 커뮤니케이션, 커머스 기능 등을 활용한 지역발전 전략 추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채널 커머스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의 지역채널을 활용해 해당 방송권역 내 생산·제조된 상품을 시청자에게 맞춤형으로 홍보·판매하는 방송 서비스다.

주 교수는 이 서비스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의 판매 기회 부족을 해소하고 커머스 방송 및 온라인 시장 진출을 통한 전국 단위 마케팅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맞춤형 상품·방송 프로그램을 공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케이블TV의 역할로 "지역채널의 지역 정보소통과 지역문화와 전통을 보존하는 콘텐츠의 생산과 유통 창구역할을 확대해 케이블TV 지역채널 콘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커머스 제공으로 새로운 수익구조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전국 78개 권역에서 생산한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OTT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 가능하게 해 이용 편의를 제공하고 지역민의 지역정보 접근의 새로운 창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주 교수는 "중앙정부가 주도하는 획일적인 정책으로는 지역발전의 한계가 존재한다"며 "지방주도의 지역계획·개발을 추진하고 중앙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방식의 중앙-지방 간 상생적 협력관계 확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심재웅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유홍식 중앙대학교 교수, 홍종윤 서울대학교 BK교수, 전병화 한국문화원연합회 사무총장, 이중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 임성원 LG헬로비전 상무로 구성된 토론도 진행됐다.

2jung81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