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금오서원은 지난 16일 유림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 조선 성리학자 5현 야은 길재, 점필재 김종직, 신당 정붕, 송당 박영, 여헌 장현광 선생을 추모하는 ‘계묘년 추계향사’를 봉행했다.
이날 향사는 초헌관은 박기동 씨, 아헌관 송정근 씨, 종헌관은 장건덕 씨가 맡았다.
특히 ‘금오서원’은 1572년 야은 길재 선생의 충절과 학문을 추모하기 위해 금오산에 처음 건립, 임진왜란으로 소실돼 1602년 현재의 위치인 선산읍 원리 남산 아래로 이건했다.
1609년 김종직, 정붕, 박영 선생을 추향했고, 1642년에는 장현광 선생을 추향하면서 현재와 같은 서원의 모습을 갖췄다.
조선시대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의 47개 사액서원(임금이 편액을 하사한 서원) 중 하나로 뿌리 깊은 역사를 자랑하는 구미시의 대표문화유산이다.
2020년 금오서원의 정학당(강당)과 상현묘(사당)가 역사적, 건축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유산 보물로 지정됐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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