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시는 새마을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을 위해 한복 400여 벌을 주한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한복은 새마을회 및 새마을부녀회의 우즈베키스탄 한복 보내기 운동으로 마련된 것으로, 해당 운동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추진한바 있다.
이번 전달식에는 정장선 시장을 비롯해 샤흐조드 쿠르바노브 우즈베키스탄 부대사, 김창건 한 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 수석부회장, 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전달한 한복은 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협회 및 우즈베키스탄 한국문화재단을 통해 현지 고려인들에게 전달한다.
이천석 새마을회장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분들이 한민족에 대한 자긍심을 잊지 않고 한복을 즐겨 입을 수 있도록, 최상의 한복을 수집하고 선별하는데 노력했다”며, “힘들게 한복을 모은 만큼 현지 고려인분들이 한복을 입는 모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윤미섭 새마을부녀회장은 “고려인분들도 똑같이 한복을 입고 애정해준다는 소식에 놀랐다”면서, “새마을회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샤흐조드 쿠르바노브 부대사는 “우즈베키스탄 132개의 소수민족 중 고려인들은 약 18만명이며 고려인 3~4세들이 명절이나 주요 행사 시 한복을 입는 한민족 고유풍습을 유지하려고 하나 한복을 입고 싶더라도 가격도 높으며 한복을 접하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다. 특히 연로하신 고려인분들이 장례를 치를 때 수의로 마지막에 한복을 입는 것을 소원하시는 분이 많다”면서 “평택시 새마을회를 통해 대사관에 직접 방문해 전달해주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우즈베키스탄 한복 보내기 운동에 참여한 새마을회와 대사관 방문에 환대해줘 감사하다”며 “지난 8월 우즈베키스탄의 시르다리야주와 우호도시 협력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글로벌 경쟁시대 지속성장을 위한 지방정부간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평택/임덕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