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온 국민이 함께하는 소비축제인 '동행축제' 매출이 1조원을 달성했다고 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이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중소·벤처·소상공인들에게 결코 녹록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중소·벤처·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소상공인 분야에서 지난해부터 '동행세일'을 온 국민이 함께하는 소비축제인 동행축제로 탈바꿈했고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년차를 맞는 올해는 매출 3조원을 목표로 설정하고 민간과 정부, 중앙, 지방이 역량을 총집결해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올해 2번 개최된 동행축제 성과를 설명했다. 이 장관은 "5월 '봄빛 동행축제'에서 1조2000억원 매출을 달성했으며 9월 '황금녘 동행축제'에서도 소비 열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어 차질없이 목표를 달성하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 추진 상황도 설명했다. 이 장관은 "깊은 슬픔과 침체에 빠져있던 이태원 상권을 위해 민간과 중앙정부, 지방정부가 원팀을 구성해 '헤이, 이태원' 프로젝트를 추진했다"며 "이태원 상권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희망을 키워냈다"고 말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체계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소상공인을 보호나 지원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육성 대상으로 삼는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체계를 정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창업벤처 분야 혁신의 상징으로 '유니콘'을 이야기했다면 앞으로 소상공인 분야 혁신 상징은 '라이콘'을 이야기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처투자 생태계 활력 제고를 위한 지원책도 설명했다. 이 장관은 "전세계적으로 벤처투자가 위축된 상황에서 우리 벤처·스타트업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며 "벤처·스타트업에게 총 10조5000억원 규모 자금 지원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벤처캐피탈이 보다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수 있도록 신생 벤처캐피탈 전용 트랙인 '루키리그'를 확대하는 한편 모태펀드 운영체계를 민간 중심으로 투명하게 개편하는 투자 활력제고 방안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국회에서 심의, 의결한 '벤처기업 복수의결권; 제도도 차질 없이 시행하는 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벤처·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미국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사우디 비반(BIBAN), 프랑스 비바텍 등 주요 해외 스타트업 행사 참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 분야 지원책도 소개했다. 이 장관은 "중소기업 해외진출을 현지에서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를 확대하고 있다"며 "중소기업 금융애로 완화를 위해 80조원 규모 '중소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해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해 '기회와 자율'은 확대하고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기술개발(R&D) 제도혁신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납품대금연동제가 법제화됐다"며 "그간 성공적인 제도 시행과 현장 안착을 위해 노력했으며 현재까지 6000개 이상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장관은 향후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이 성장동력을 잃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활약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소상공인의 활력 회복과 성장을 돕고 안전망을 확충하겠다"며 "이번 12월 '눈꽃 동행축제'를 통해 전국민 상생소비 캠페인을 이어나가고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또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도입, 노란우산 공제 지원 강화 등 소상공인을 위한 안전망도 촘촘하게 구축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스타트업·벤처기업 지원책도 제시했다. 이 장관은 "글로벌 창업대국 '스타트업 코리아'를 실현하겠다. 전세계 스타트업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컴업 2023'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글로벌 스타트업 허브(스페이스 K) 구축과 창업 비자제도 개편 등을 통해 우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해외인재의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유입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또 "벤처기업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성과가 우수한 임직원에게 실제 주식을 부여하는 '성과조건부 주식'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벤처모펀드 결성 추진, 스타트업 코리아 펀드 조성 등을 통해 벤처기업의 원활한 투자자금 조달을 돕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혁신동력 창출과 경쟁력 강화도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장관은 "디지털 제조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마련한 '제조혁신 전략'을 본격 시행하고 지역특화 프로젝트 추진 등 지역 중소기업 지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출국 다변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업의 금융애로 완화를 위해 내년도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위기에 직면한 기업을 대상으로 구조개선 및 사업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납품대금연동제도 안착시키겠다고 했다. 이 장관은 "제도는 물론 문화로서 현장에 안착돼야 한다"며 "연말까지 꾸준히 동행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법 위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적, 사후적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들이 걸림돌 없이 지속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겠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관계부처와 공동으로 킬러규제를 개선하는 한편 국민, 전문가와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공론의 장으로 규제뽀개기를 지속 추진해 규제 철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네거티브 규제특례를 전면시행하는 '글로벌혁신특구'를 올해말 최초 지정해 우리 기업들이 실증부터 사업화까지 규제 걸림돌 없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