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10명 중 7명은 2시간 이내 장바구니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SSG닷컴이 올 상반기 장바구니·주문 패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후 2시간 이내 구매한 고객이 70%였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주문으로 이어진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 수 비중은 식품(8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일상(6%), 리빙(4%)이 뒤를 이었다.

사이트 내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며 여러 개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탐색형 쇼핑’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장바구니에 담은 후 주문까지 전환된 비율은 식품(51%), 일상(45%), 반려(45%) 순이었다. ‘꼭 이 상품을 사야겠다’는 상태로 사이트에 접속해 해당 상품을 구매하는 ‘목적형 구매’ 특성이 뚜렷한 상품군으로 분석됐다.

SSG닷컴은 이에 최근 신선식품 스토리텔링 ‘오마이갓!신선’ 캠페인을 시작해 산지 정보 및 상품 관련 정보를 사진과 영상으로 상세히 소개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또 상품 검색 시 다른 고객이 많이 본 상품, 함께 보면 좋은 상품 등 연관 상품 추천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탐색할 수 있도록 맞춤형 추천을 강화하고 있다.

배송과 관련해서는 당일 시간대 지정 배송 ‘쓱배송’과 택배배송 등 유형애 따라 다른 구매 패턴을 보였다. 쓱배송의 경우 10~30대 50%가, 40~60대 45%가 각각 1시간 내 구매를 결정했다. 택배배송은 10~30대 70%가, 40~60대는 60%가 각각 1시간 내 주문을 완료했다.

특히 쓱배송 주문 고객이 4만원 이상 무료배송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혹은 총 주문 금액이 4~5만원대일 때 마지막에 어떤 상품을 주로 장바구니에 담는지 분석했다. 그 결과 연령층이 낮은 고객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스낵, 라면, 우유 등을 주로 담았다. 연령층이 높은 고객은 국산과일, 채소 등을 주로 마지막에 넣었다. 필요한 물품을 다 구매한 후에는 선호도 및 단가를 고려해 품목을 결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SSG닷컴은 이런 특성을 반영해 장바구니에 ‘배송비 절약상품 보러가기’ 버튼을 만들었다. 쓱배송에서는 마감세일, 1+1 상품, 자주구매 상품, 노브랜드 상품 등을 제안하고 택배배송에서는 특가상품 및 인기상품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장바구니에 담긴 품목과 연관 구매가 높은 ‘함께 주문하면 좋은 상품’, 그간 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맞춤 추천해주는 ‘이런 상품은 어떠세요?’ 코너로 ‘틈새시장’을 공략 중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구매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해 패턴을 파악하고 심리적인 요소까지 섬세히 고려해 판매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며 “SSG닷컴에서 원하는 물건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추천을 지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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