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지명된 유인촌 후보자가 이른바 '블랙리스트' 문제를 다시 한번 잘 들여다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임시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장관 재임 시절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해 "(예술계와) 대립적인 관계는 있었지만 그런 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자는 "이제 더 이상 그런 것에 대해 대립적으로 간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불행한 일"이라며 "만약 또 블랙리스트 얘기가 나온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정리를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문체부 장관으로서의 소임을 맡긴 데 대해서는 "훨씬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관 퇴임 이후 연극 무대로 복귀했던 후보자는 올해 7월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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