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웹오피스 시장 영향력 강화를 위해 AI(인공지능)를 적극 활용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컴은 AI 웹에디터인 '한컴독스 AI' 베타 버전을 오는 10월 선보인다. 이 제품은 한컴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허브’와 네이버의 한국어 최적화 거대 언어 모델(LLM)인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개발됐다.
또한 한컴은 기존의 웹오피스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 '한컴 AI 웹에디터'를 설립하고 글로벌 AI 웹에디터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한컴독스 AI는 HWPX, PDF, DOCX 등 문서 양식과 상관없이 다양한 전자문서를 데이터베이스화해 개인 맞춤형 문서 생성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반복되는 업무의 데이터를 불러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AI 템플릿을 활용해 문서 서식을 자동으로 만들어 주는 등 업무 생산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문서 내용을 기반으로 다양한 질문에 답변도 제공한다. △상황에 맞는 표현으로 문체 변경 △목차 생성 △이어 쓰기 △맞춤법 교정 등 다양한 기능도 예고하고 있다.
한컴 관계자는 "한컴독스 AI의 CBT(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오는 10월 진행한 이후 완성도를 끌어올려 정식출시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컴은 한컴독스 AI를 시작으로 교육 및 공공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어 전자계약 서비스 ‘한컴싸인’과 ‘한컴오피스’에도 AI 기술을 활용해 연내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LLM 도입을 원하는 공공 및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의 정확도와 생산성을 높여주는 AI 허브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와 디지털 문서의 텍스트를 추출해 데이터베이스화하는 SDK, OCR(광학식 문서 판독) SDK 등 한컴만의 AI 기술을 다른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SDK를 개발해 AI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AI 웹에디터가 별도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웹을 통해 모든 문서 생성·편집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인 만큼 보안 전문 기업인 이스트시큐리티와 손을 잡고 보안성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원격근무와 같은 비대면 중심의 근무 환경에서 업무 생산성 및 보안성을 높인 스마트 오피스 솔루션 패키지를 구성해 엔터프라이즈 콘텐츠 관리(ECM)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