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도 먹고 싶고, 라면도 먹고 싶을 땐? 마라탕면 먹을 테니 말리지 ‘마라’”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로 1020세대) 소울푸드 ‘마라탕’이 고물가, 불경기 속에서 힘을 발휘하는 매운맛 열풍에 힘입어 국민음식 라면과 만났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외식 트렌드에 힘입어 마라탕과 라면을 결합한 ‘마라탕면’을 PB브랜드 세븐셀렉트로 출시했다.
마라탕의 얼얼한 마라맛은 살리고 한국인의 입맛에 생소한 향신료인 ‘산초’의 맛은 가볍게 한 대신 고춧가루 맛을 강화시켜 호불호 없는 마라탕맛 라면을 개발했다.
양배추, 목이버섯, 청경채 등 마라탕에 들어가는 다량의 채소들을 건조해 풍성한 비주얼과 시원한 국물맛을 살렸다.
세븐일레븐표 ‘마라탕면’은 시중의 마라탕 메뉴가 지닌 한계점들을 보완하는 역할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종현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 담당MD는 “최근 고물가 상황 속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다소 고가의 외식메뉴에 속하는 마라탕을 저렴하고 캐주얼하게 집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즐겨볼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했다”며 “외식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세븐일레븐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차별화 상품을 계속해서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배달플랫폼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기가 가장 많았던 외식키워드 3가지 중 하나로 ‘마라’가 꼽혔으며, 연령층별 배달음식 선호도에 따르면 마라탕이 10대 소비자층에서는 1위, 2030세대에서는 4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최근 SNS에서는 ‘마라’ 관련 해시태그가 100만건을 넘어서면서 마라맛 음식 유행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신아일보] 강동완 선임기자